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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DDR하는 사서



2007년 ALA midwinter conference에 참가한 사서들이 American Libraries 부스에 설치된 DDR를 즐기고 있습니다. 몸치인 분도 있구요, 시간에 따라 리듬을 타는 분도 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Pump라는 게임이 한때 인기를 끌었었죠. 최근에 이사때문에 짐정리하다 창고에서 Pump 장판을 발견했습니다. 몇전년에 인기가 시들해진 장판을 조카로 부터 물려받은(?) 것이랍니다. 그 당시는 아파트 1층에 살아서 심심치 않게 사용했는데 다음에 이사간 집이 3층이라 쓸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창고에 썩히느니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이 낫겠다 싶어 도서관 휴게실에 설치를 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이 물건이 윈도우 9X 시절의 것인지라 구닥다리 컴퓨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창고에 쓸만한 것이 있어 스피커와 Direct X 등을 설치하고 나서 제대로 세팅이 완료됐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굳어버린 몸뚱아리네요. 귀가 듣고 눈이 보는 것을 발이 못따라 가네요. 몇 초 지나지 않아 화면에 나타나는 낙제점수 "F"

이것도 사서 고생이라고 해야 할까요 ? 지금은 도서관 직원 휴게실에 있지만 언젠가는 도서관에 온 이용자들에게도 이런 휴게공간 하나 정도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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