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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대학도서관이 사라진다면 ?

안녕하세요.

요즘 미국쪽에서는 도서관 무용론이나 폐지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지 걱정하는 사서들이

도서관이 왜 필요하지 사서가 왜 중요한지 대학도서관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데요.

기사보기 : "If the Academic Library Ceased to Exist, Would We Have to Invent It?"

과연 한국에서 대학도서관이 없어진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

위에 기사를 어설프게 대입해 보면,

1. 도서관에 들어가던 예산으로 파티(?)를 한다.. 좋은 학교라면 학생들은 장학금 더 주고, 교직원에게 연구비로 책사고, 저널사라고 돈을 나눠준다. 나쁜 학교라면 재단이 그냥 꿀꺽...

2. 네이버나 구글에 가서 자료 찾고, 리포트는 돈주고 산다. (도토리도 되나?)

3. 공공도서관으로 간다. 우리나라 공공도서관 좋아지곤 있지만 전문장서와 인력은 역부족이죠. 열람실은 닭장을 방불케하고 잦은 자료의 약탈과 자리 다툼으로 인하여 경찰이 상주하게 되며 주민번호 10부제를 도입하게 됩니다. (좀 뻥이 심한가?)

4. 사서없는 대학도서관은 양심도서관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되지만 누가 빌려갔는지 몰라 예약할 수도 없고 모든 도서관의 자료와 DB구입은 중단됩니다.

5. 개인별로 상업용 종합 DB를 구매한다. 시작은 정액제로 하지만 곧 종량제로 변경되어 학생과 연구자들의 비용부담이 가중됩니다.

6. 개별적으로 가입한 DB 계정을 가지고 아나바다 운동(?)을 전개한다. 불법적 P2P의 성행이 창궐할지도 모르죠. 학술 생계형 범죄자가 양산되고 한미 FTA 지적재산권 조항때문에 WTO에 제소될 지도...

7. 자체 학교의 역사자료를 관리하던 직원들도 도서관과 같이 없어져 사사를 쉽게 찾아볼 수 없어 총장은 업무수행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발전기금을 독려해야 하는 졸업생이나 기부자들의 명단 파악이나 이사회의록을 제때 못찾아 재단의 기금은 줄어갑니다.)

결론은 결국 대학도서관은 다시 부활한다가 해피엔딩이겠지만 누가 알까요 ?

사람들이 도서관과 사서가 왜 있고,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이 악몽의 시나리오는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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