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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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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간 마틸다 마틸다를 다 읽게 될 줄 몰랐다. 첫장을 잠깐 읽다가 도서관 이야기가 나와 직업상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점점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무난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고, 영어와 취미붙이기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마틸다는 '신동'이라고 할 수 있는 똑똑하고 독립적이며 다소 영악(?)하기 까지 한 초등학생 소녀이다. 부모는 남아선호(?)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마틸다에게 늘 무관심하다. 마틸다는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지만 스스로 글을 깨우치고 집주변에 있는 공공도서관에 가서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것이 취미가 되었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못된 여교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이야기는 흥미있게 진행된다. Roald Dahl(1916~1990)은 영국(웨일즈)에서 태어났다. 다소 복잡한 가족관계가 있는 것같고 ..
DDR하는 사서 2007년 ALA midwinter conference에 참가한 사서들이 American Libraries 부스에 설치된 DDR를 즐기고 있습니다. 몸치인 분도 있구요, 시간에 따라 리듬을 타는 분도 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Pump라는 게임이 한때 인기를 끌었었죠. 최근에 이사때문에 짐정리하다 창고에서 Pump 장판을 발견했습니다. 몇전년에 인기가 시들해진 장판을 조카로 부터 물려받은(?) 것이랍니다. 그 당시는 아파트 1층에 살아서 심심치 않게 사용했는데 다음에 이사간 집이 3층이라 쓸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창고에 썩히느니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이 낫겠다 싶어 도서관 휴게실에 설치를 했습니다. 근데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이 물건이 윈도우 9X 시절의 것인지라 구닥다리 컴퓨터가 필요했습니다. 그래도 ..
도서관 수난시대 요즘 도서관은 CF의 들러리 배경, 노숙자의 안식처, 도둑과 성범죄자들의 우범지대가 되어 언론의 기사거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기사가 날 정도라면 빙산의 일각처럼 보이지 않는 사건과 사고는 무수히 많을 겁니다. 잦은 도난사고와 공공도서관 부족으로 대학도서관을 찾는 일반 주민과 대학구성원과의 갈등문제 등도 늘 도서관의 골치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자료 관리 뿐만 아니라 이용자 관리, 시설 관리도 업무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은 도서관이 점점 많이 필요하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도서관 문화에 대한 인식 부족과 수요에 못따라가는 도서관 공급 부족은 닭장같은 열람실만 늘려 사회적 비용만 가중시키는 기형적 도서관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닭장 속에 있는 이용자들이 닭짓하는 것은 ..
[동영상] World Digital Library Project : 비전을 느껴봐~ World Digital Library Project 는 다국어지원으로 전세계의 중요한 자료 - 필사본, 지도, 희귀본, 악보, 녹음자료, 필림, 인쇄물, 사진, 건축도면과 또 다른 중요한 문화적 자료 - 들을 인터넷상에서 무료로 이용가능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국제간 문화간의 이해와 인식을 증진시키고 교육자에게 자료를 제공하고, 비영어권, 비서구권의 자료를 인터넷상으로 확장시켜 학술연구에 기여하고자 함입니다. 현재 기획단계에 있으며 구글의 기부금으로 기획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 : http://www.worlddigitallibrary.org/
사서 모델의 검색엔진 : Ms. Dewey 안녕하세요. 직업적 호기심이란 것이 무섭네요. 새로운 형태의 검색엔진이라는 말보다 검색엔진의 이름이 Ms. Dewey라서 호기심에 접속을 해보았습니다. 검은 색상의 옷을 입은 말그대로 섹시한 (섹깜하고 시커먼) 여인이 등장하더군요. 그리고, 검색어를 입력하라고 유혹을 합니다. (낚시질도 잘하네요.) 검색어라기 보다는 그 여자가 누군가가 제일 궁금해서 검색창에 who are you ? 라고 넣어봤습니다. 한참을 생각(thinking)하더니 질문과는 다른 대답을 하네요. (제 귀가 짧은 건가요?) 아마도 채팅기능은 아닌가 봅니다. 우측에 who are you?에 대한 의미없는 검색결과가 뿌려졌습니다. 이 여인의 반응은 랜덤하게 나오는 것같습니다. 지금은 미리 찍어둔 600개의 비디오 클립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대학도서관, 세계 최고의 직장 ? 안녕하세요. 최근 포춘지에서 미국에서 가장 일하고픈 직장 100위를 발표했습니다. 1위는 요즘 최고의 각광을 받고 있는 구글이였습니다. 무료 식사에 스파와 당구장 등의 오락과 체육시설 및 무료 진료하는 의사가 상주하는 최상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엔지니어들은 업무시간의 20%를 독립적인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도 하고 있답니다. 마치 대학 캠퍼스같은 직장이라고 하면서 부러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대학도서관에 근무하는 사서들은 세계 최고의 직장을 다니고 있는 건 아닐까요 ? 무료 도서 대여와 저렴한 학교식당, 체육관시설, 의료서비스를 지원하는 양호실(?)과 젊은 대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싱싱한 공간에 늘 함께하고 있으니까요. 또한, 몇몇 대학도서관은 방학중에 단축근무로 자신만의..
대출 안녕하세요. 메일을 보다가 무슨 대출 광고인줄 알았는데 영화 홍보 내용이더라구요. 전 혹시나 도서관에 관한 내용일까 궁금해서 봤더니 도굴꾼 김대출이라는 사람이 주인공이라고 하네요. 도서관은 아니지만 박물관 얘기가 나오는 것같습니다. 전 종종 도서관 용어를 순화하거나 쉬운 표현으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하는데요. 대출도 그중에 하나 입니다. 특히나 금융계 대출 관련 스팸메일 때문에 간혹 도서관 대출 관련 통보서가 바로 휴지통으로 날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올라가있네요. 대ː출(貸出)[명사][하다형 타동사] 돈이나 물건 따위를 빚으로 꾸어 주거나 빌려 줌. ¶도서 대출. ↔차입. 근데 문제는 딱히 대체할 말이 떠오르지 않네요.... 책출(冊出), 서출(書出) 이건 의미는 뭐 괜찮은데 어감이 ..
제록스지수 (Xerox index) 안녕하세요. 부끄럽지만 도서관 직원으로 있다보니 돈내고 복사할 일이 없어서 1장당 복사비가 얼마나 드는지도 여지껏 모르고 있었네요. 오늘은 외부학교 학생이 데스크에 와서 질문을 하길래 (고마운 학생) 잘몰라서 학생 학교하고 비슷할거예요라고 얼버무렸죠. 그래서, 알아보니 복사카드는 장당 27원이고, 복사업체에서는 30원을 받는다고 하네요. 이것도 학교마다 물가사정이 다를 것같은데 다른 도서관은 얼마씩 하나요 ? 도시마다 빅맥지수가 있다고 하던데 도서관은 제록스지수라고 하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