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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을 바라보며




파란 슬픔같은 어항이 놓여있다.
그곳을 유영하는 그리움들이 보인다.

사람들은 바라본다.
한없이 내려온 현실을

한장의 투명한 벽이 너와 나를 나누고
우리는 누가 누굴 구속하는지 모른다.

내가 물고기이고 내가 그리움이다.
떠난 자는 전설이고 남는 자는 현실이다.

내가 가면 내가 죽고 너가 오면 너가 죽는다.
소리없는 슬픔에 저안은 온통 눈물이다.